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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송사가

남송사가 南宋四家

중국 남송南宋의 원체산수화가(院體山水畵家)인 이당李唐(리 탕)유송년劉宋年(리우 쏭니앤), 마원馬遠(마 위엔), 하규夏珪(시안 꾸에이)를 일컫는 말. 그들의 화풍은 간략하고 호방함이 있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처음에는 이런 명칭이 없었으나, 원대(元代)의 탕후湯垕(탕 허우)가 남송 화원에서 명성을 얻은 사람들, 예컨대 이당주증周曾(저우 쩡), 마원, 하규, 이적李迪(리 띠), 이안충李安忠(리 안쫑), 누관樓觀(로우 꾸완), 양해梁楷(량 카이) 등에 대해, “나는 이당에 대해서만 약간의 감상을 덧붙일 수 있을 뿐, 그 나머지에 대해선 모두 구별할 수 없다”고 말한 데서 비롯됐다. 이후 명대(明代)의 당인唐寅(탕 인)이 유송년의 《춘산선은도春産仙隱圖》에 시제(詩題)를 붙이면서 ‘이, 유, 마, 하(李劉馬夏)’란 명칭을 썼다. 그 뒤에 도륭屠隆(투 롱)이 “이당, 유송년, 마원, 하규 네 사람이 남송의 사대가이다”라고 말한 것에서 유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