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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서

도화서 圖畵署

조선시대 궁정에서 회화를 담당했던 기관. 궁중 및 정부가 필요로 하는 회화를 제작하였는데, 어용(御容, 왕의 초상화), 풍경화*, 고화모사(古畵模寫), 삽화, 도자기 그림, 세화*(歲畵), 능원도(陵園圖) 등을 주로 그렸다. 중국의 화원인 한림도화원*翰林圖畵院 제도를 모방한 것으로, 《삼국사기》에는 전채서典彩署, 《고려사》에는 한림도화원, 화국畵局 등에 대한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 초기에는 도화원圖畵院으로 부르다가 세조(재위 1455~1468) 말경 도화서로 개명하였다. 직원(職員)에는 제조(提調) 1, 별제(別提) 1, 선화(善畵) 1, 선회(善繪) 1, 화사(畵史) 1명을 포함한 화원*(畵員) 20명, 생도(生徒) 10명이 있었다. 조선 후기에 실무주관자인 별제가 폐지되고, 화원이 20명에서 30명으로 늘고, 전자관(篆字官) 2명이 추가되는 등 다소간의 변화가 있었지만 기본적인 골격은 한말(韓末) 순조 때까지 지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