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사도 使徒 apostles(영)
기독교 미술에서 복음을 전달하는 12제자를 지칭한다. 때로는 마가와 요한이 추가되기도 한다. 그들은 대개 예수 주위에 무리를 지은 모습으로 재현된다. 주요한 사도의 모습은 고정되어 있는데, 둥근 얼굴과 흰머리와 흰수염의 베드로, 수염이 나지 않은 청년 모습의 요한, 하얗게 올려진 머리칼의 안드레아가 그에 속한다. 사도들은 모두 긴 튜닉과 한쪽 어깨로 쏠려 내려진 망토를 걸친 모습이다. 4세기에 로마 지하 묘소에 그려진 사도들의 그림에서 사도들은 반원으로 예수를 둘러싸고 앉은 모습을 하고 있으며, 이런 모습은 교회의 애프스* 부분과 석관*에 많이 그려졌다. 사도들이 예수의 좌우 한쪽에 서있는 것도 초기에 사도들이 취한 또다른 배열 형태이며, 그들의 머리 위 창공에는 복음을 상징하는 짐승들이 그려져 있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사도들을 떠나 보내는 모습은 특히 15~16세기 프랑스와 독일의 그림에서 애호된 소재였다. 16세기부터 사도들은 교회 장식물에서 두드러지게 모습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