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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사

진사 辰砂

적색 계통의 광물성 안료. 명칭은 산지였던 중국 호남성湖南省 북서부에 있는 진주辰州에서 유래되었다. ‘주사(朱砂)’ ‘단사(丹砂)’ ‘단주(丹朱)’라고도 한다. 세계 각지에서 고대로부터 쓰였고 동양에서는 화구(畵具) 외에 주칠(朱漆)이나 인주(印朱)로도 쓴다.
도자기의 안료로는 구리를 넣어 무늬를 그리는 데 사용하며, 무늬 위에 투명유를 발라 환원번조(還元燔造)하면 홍색으로 발색되는데 이를 ‘진사자기’라고 한다. 진사자기는 처음으로 12세기부터 한국에서 고려청자*에 사용하기 시작하였고 원, 명대(元明代)의 유리홍(釉裏紅)과 청대(淸代) 낭요(郎窯)의 우혈홍(牛血紅) 자기 등에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