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탑
사리탑 舍利塔
불사리를 봉안하는 탑*. 원뜻은 스투파*로서, 중국 한국 일본에서는 불탑을 의미한다. 하지만 실내에 봉안된 소형 불탑형의 공예품을 말하기도 한다. 원형은 5세기에서 시작되는 중국 육왕탑(六王塔)에서 볼 수 있는데, 이는 아쇼카왕의 팔만사천탑을 모방한 것으로 높이가 약 40층의 금속제 보협인탑을 닮은 형식이다. 10세기에 오월왕吳越王이 이를 본받아 만든 〈금도탑金塗塔〉도 은제, 동제로 높이 약 20㎝ 정도의 소탑이다. 수隋나라 때 각 주(州)에 세워진 〈인수사리탑仁壽舍利塔〉은 목조 5층인 듯하고, 이외에도 사리탑이라고 칭하는 전탑(塼塔)석탑이 많이 남아 있다.